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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4화

고개를 든 낙요는 방금 앉은 그 손님들을 보았다.

하지만 바로 일어나 주루에서 나갔다.

그녀는 저도 몰래 미간을 찌푸렸다. “또 올랐습니까?”

하지만 침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스로 차 두 잔을 따랐다.

곧 점원이 음식을 올렸다.

고기 요리 두 개와 야채 요리 두 개를 주문했다.

두 사람은 배를 채운 후 침서가 계산하려고 점원을 불렀다.

하지만 계산할 때 점원의 말을 듣고 낙요는 깜짝 놀랐다.

“차까지 해서 4냥 은자입니다.”

낙요는 눈여겨보더니 저도 몰래 깜짝 놀랐다. “4냥이라고요? 요리 몇 개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을 건데요?”

점원은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낭자는 외지에서 오셨지요? 우리 도주성의 주루는 모두 가격이 올랐습니다.”

“전보다 좀 비싸졌습니다.”

침서는 은자를 내려놓았다.

낙요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두 사람은 함께 주루에서 나갔다.

“이제 출발하는 거야?”

낙요는 미간을 찌푸렸다. “좀 더 돌아봅시다.”

“그래.”

이윽고 두 사람은 도주성을 한 바퀴 돌았다.

주루뿐만 아니라 대부분 가게가 모두 물가가 오른 상황이었다.

낙요는 특히 의관과 약국도 몇 군데 들렸다.

약재의 가격에 대해 그녀는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생각밖에 약재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낙요는 한 중병 노인이 점원이 지어준 약을 보더니 난처하게 돈주머니를 움켜쥐고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됐다면서 떠나는 것을 목격했다.

낙요는 보다 못해 약 몇 첩을 더 지어 쫓아 나가 약을 그 노인에게 건넸다.

노인이 거절하자 낙요가 말했다. “여쭤볼 게 있어서 그러니 받아 주십시오.”

노인은 한참 머뭇거리더니 받으며 말했다. “뭘 물어보고 싶소?”

“도주성 예전에는 약재 값이 이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올랐습니까? 게다가 가격이 오른 집이 한집뿐이 아닙니다.”

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탄식하며 말했다. “몇 달 동안 가격은 이미 서너 번 올랐소.”

“아이고, 세상 살기 왜 점점 어려워지나!”

낙요는 호기심에 물었다. “혼자 사십니까?”

노인은 유감스럽다는 듯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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