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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0화

낙요는 부진환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만약 이런 형세라면 그는 분명 궁으로 들어가 대국을 주관할 것이다.

부운주가 실종됐다는 소식이 퍼지면 반드시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민심이 불안해질 것이다.

부진환은 이 모든 책임을 버리고 그녀를 구하러 달려올 수 없을 것이다.

부운주는 그녀의 분석을 듣더니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뿌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너는 여전히 이렇게 똑똑하다.”

낙요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당신도 정말 저를 데리고 멀리 떠나려던 거 아니죠?”

“당신의 금선탈각의 이 수법은 엄내심과 부진환의 갈등을 완전히 격화시킬 겁니다.”

“이번에 그 두 사람은 반드시 승부를 가르고 말 것입니다”

“만약 엄내심이 이기면 당신은 당당하게 다시 경도로 돌아가서 엄내심이 황제를 시해하려고 했으며 황위를 물려준다는 건 거짓 성지라고 할 것입니다.”

“엄내심은 죽음을 피할 수 없겠지요!

“만약 부진환이 이기면, 당신은 부진환이 당신을 붙잡았고 일부러 황후를 모함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가 되면 부진환도 중죄를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누가 이기든 당신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고 두 사람은 다 죽을 것입니다.”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운주의 야망은 사라진 적이 없었고 또한 그의 병세가 심하다고 해서 이 모든 걸 계획하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그는 황후와 부진환의 세력을 평행하려는 것도 아니었고 그들을 모조리 없애는 거였다.

이로써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다.

부운주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두 눈을 반짝이며 웃었다. “이 세상에서 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너뿐이다.”

“다만 한 가지 빼먹은 게 있구나. 짐은 두 개의 위협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짐이 그리워하는 너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결과는 네가 말하는 것처럼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왜냐면 선택권을 짐은 너에게 주겠다.”

“엄내심과 부진환의 싸움은 사실 승부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부황의 도움이 있으니 부진환이 반드시 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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