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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0화

이 말을 들은 양행주는 망설이더니 곧바로 심녕을 풀어주었다.

심녕은 창백한 안색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말해보아라.”

심녕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

“양 의관은 왕야를 항상 신경 쓰시니 왕야의 일도 모두 알고 싶어할 겁니다.”

비록 지금까지 이유는 몰랐지만, 확실히 그랬다.

양행주는 누구보다 왕야의 몸을 신경 썼고, 왕야의 생사를 신경 썼다.

왕야에 관한 일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았다.

“허튼소리 하지 말거라.”

양행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인내심이 바닥난 듯 말했다.

심녕은 협상을 시도했다.

“알려줄 테니 저희를 풀어주십시오!”

“저희는 경도를 떠나 왕야께 어떤 피해도 위협도 끼치지 않을 겁니다.”

양행주는 덤덤하게 말했다.

“우선 무슨 비밀인지 말해보거라.”

“듣고 풀어줄지 아닐지 결정하겠다.”

감히 부진환에게 약을 타다니.

이 둘을 남기면 반드시 화를 부를 것이다!

하지만 이 비밀은 꼭 들어야 한다.

심녕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 서서히 입을 열었다.

“왕야 옆에 있는 낙운, 그 여인의 신분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까?”

양행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태의원에서 온 태상황의 사람 아니냐.”

심녕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닙니다!”

“계양에 있을 때부터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궁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입궁 전에 왕야께 연락도 했는데, 서신을 제가 가로챘습니다.”

“낙운은 이전부터 왕야와 아는 사이입니다!”

“또한 며칠 부에 없는 사이에 왕야께서 낙운에게만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까? 왕야는 종래로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는데 유독 낙운만 가까이합니다.”

“낙운이 대체 왜! 출신도 생김새도 출중하지 않고 의술을 아는 것뿐인데, 어찌 왕야를 그렇게 홀린 겁니까?”

“저는 낙운의 신분이 가짜인 것 같습니다!”

“왕야를 접근한 건 분명 음모가 있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양행주는 생각에 잠긴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추측일 뿐인데 너를 어찌 믿느냐?”

심녕은 다급히 말했다.

“조사해 보십시오!”

“당신의 능력으로 낙운의 정체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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