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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허청림은 송천초를 데리고 다시 산에 들어갔다.

낙청연도 다시 멀리서 따라갔다.

과연, 이번에 그들은 마침내 행동하려고 하였다. 허청림이 가고 있는 곳은, 바로 뱀 굴이 있는 방향이었다.

바로 이날, 낙청연이 촌민에 의해 제물로 바쳐졌다는 소식이 부진환의 귀에 들어갔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부진환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다시 한번 말해보거라?!”

소유는 고개를 숙이고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왕야, 왕비를 잘 지키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저는 그 촌민들이 감히 그럴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왕비가 벌을 받아 별원에서 며칠만 고생하면, 왕야가 다시 데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 생각이나 했겠는가……

“어처구니없구나! 당당한 섭정왕비가, 한 무리 조민(刁民)들에 의해 산신령께 제물로 바쳐졌다고?!” 부진환은 벌컥 성을 냈다. 마음은 왠지 모르게 쥐어뜯는 것 같았고, 순간 너무 답답했다.

“제가 알아보았더니, 왕비는 살아서 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만일 운이 좋다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유는 고개를 숙이고 한마디 했다.

부진환은 극도로 분노하여 그에게 삿대질하면서, 욕은 하고 싶은데 뭐라고 욕을 해야 할지 망설이더니, 분노하여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왕야, 어디 가십니까?”

부진환은 매우 성난 어투로 말했다: “사람을 찾으러 가지 어디 가겠느냐! 만일 낙청연이 정말 죽었다면, 너도 알아서 자신을 벌하거라!”

소유는 갑자기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낙청연이 살아 있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부진환은 즉시 사람을 데리고 뒷문으로 떠났다. 그는 아주 조용하게 성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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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속은 유난히 추웠다. 찬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와, 낙청연은 옷자락을 여미었다.

그녀는 마침내 동굴 밖에 도착했다.

지금 동굴 밖에는 대량의 빨간 줄과 방울이 배치되어 있었다.

피가 묻은 부적이 부쳐져 있었고, 땅바닥에는 뱀을 쫓는 약 가루가 온통 뿌려져 있었다. 짙은 약 냄새가 유난히 코를 찔렀다.

허청림은 송천초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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