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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그녀는 자기 옷을 찢어서, 간단하게 뱀에게 상처를 싸매 주었다. 그리고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그를 그곳에 밀어 넣어 줬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7층 불탑을 쌓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다. 이번에 너를 구해 줄 테니, 만일 네가 이번 겨울을 무사하게 넘긴다면, 송천초를 놓아주길 바란다!”

“물론, 네가 놓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너는 나를 이기지 못할 테니까!”

말을 마치고, 낙청연은 돌아가 버렸다.

그녀는 송천초를 등에 업고 힘겹게 산에서 내려갔다.

별원에 도착해서, 낙청연은 송천초에게 깨끗한 옷을 갈아입혔다. 그리고 몇 가지 약재를 달여서 송천초에게 먹였다.

목숨은 잠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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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지초는 약을 지어 돌아와, 급히 낙청연의 약을 달이러 갔다.

“왕비, 송 낭자는 돌아왔는데 허청림은 왜 안 보입니까?” 지초는 궁금해서 물었다.

“허청림은 이미 죽었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지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그럼 앞으로 우리 셋이 이곳에서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일 제가 산에 가서 산나물을 좀 캐어오겠습니다.”

듣고 있던 낙청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지금 우리에게 먹을 것이 없을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냐?”

지초는 그제야 대답했다: “제가 약을 지으러 갈 때, 많은 촌민이 왕부의 사람들에 의해 잡혀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내려간 김에 먹을거리도 좀 사 오려고 했지만, 그들은 이미 저에게 아무것도 팔지 않았습니다.”

“진은 너무 멀고, 저도 한 번에 많은 것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게다가 우리에게 돈이……”

얼마 남지 않았다.

왕비가 먹는 약들은 모두 비싼 약재들이다.

지초의 난처한 모습을 보고 낙청연은 자신들에게 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정상적인 우리의 지출대로라면, 며칠을 더 버틸 수 있는 것이냐?”

지초는 생각하더니, 손가락까지 굽혀가며 계산해보더니 말했다:

“많아야 5일이면 다 써버릴 것입니다!”

낙청연은 듣더니, 잠깐 생각하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5일이면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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