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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그건 굉장히 드문 진귀한 영초(靈草)라 돈이 많아도 구하기 어려웠다.

만약 구란선삼이 있다면 그녀의 비만증은 아주 빨리 나을 수 있었다.

송천초의 진지한 모습에 낙청연은 더더욱 놀랐다.

사실 송천초는 진짜 심각하게 무서운 건 아니었다. 그저 무서운 감정을 빌어 그녀의 맥을 짚어 본 것이다. 사실 송천초의 의술은 대단했고 이미 그 전에 낙청연이 독에 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충분한 흥정거리가 있으니 낙청연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다.

송천초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점이 밉지 않았고 오히려 더 사랑스러웠다.

낙청연은 호쾌하게 탁자를 내리치며 말했다.

“알겠다. 그러면 그렇게 약속하지.”

송천초의 눈동자에 빛이 감돌았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더니 낙청연을 향해 예를 갖췄다.

“낙 소저, 고맙습니다!”

낙청연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구란선삼을 교환 조건으로 걸다니, 송천초는 자신이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고 어쩌면 또 숨기는 게 있을지도 몰랐다.

낙청연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물었다.

“난 궁금한 게 많다. 이 일이 해결된다면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해 주실 수 있겠느냐?”

송천초는 살짝 놀라더니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간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만약 이 일을 해결한다면 낙 소저는 제 은인이십니다. 낙 소저께서 뭘 원하시든지 다 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대로 고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지요.”

낙청연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곧 부적 하나를 그려 송천초에게 건네줬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거라. 꿈이든 현실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것들은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것이니 몸을 지키는 데 유용할 것이다.”

송천초는 그 부적을 건네받고는 조심스레 품 안에 집어넣었다.

“감사드립니다, 낙 소저.”

낙청연은 또 한 번 당부했다.

“날 찾아온 일은 허청림에게 얘기하지 말거라. 그는 내가 널 해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니.”

송천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허청림을 감싸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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