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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낙청연은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 “현상청련(玄霜青蓮)!”

이것은 세상에서 매우 보기 힘든 기독(奇毒)이다. 고서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진짜 현상청련을 그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것으로 거래하겠네. 당신은 허청림, 그자들을 처리하고 송천초를 무사하게 나에게 넘겨주게!”

통이 크다!

낙청연의 마음은 흔들렸다.

이 꽃잎 하나의 독소면 허청림, 그자들을 처리하는데 충분하다!

“좋다. 그렇게 하자꾸나!”

이런 좋은 물건은 더 많이 가져다주면 좋겠다.

낙청연은 손수건으로 현상청련을 감싸고, 동굴을 나왔다.

고서의 기록에 의하면, 현상청련은 한 번에 단 한 송이만 자란다고 한다. 꽃이 피어 연방(蓮蓬)이 열릴 때 그 속의 연자(蓮子)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영약(靈藥)이 된다. 이는 목숨이 위태로운 자를, 저승의 문턱에서 끌어올 힘을 지니고 있다.

이 현상청련은 여름이 되면 곧 연방이 열릴 텐데, 지금은 좀 일찍 딴 편이다.

하지만 현상청련을 손에 넣었다는 건, 이미 엄청나게 운이 좋은 것이다!

사람은 욕심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

낙청연은 산에서 내려오면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매우 고요했다. 찬바람이 사람을 추위에 몸서리치게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다.

별원의 저택은 불이 훤히 켜져 있었다. 달빛을 빌어 낙청연은 방향을 찾아, 하산하여 별원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남몰래 숨어서 한창 엿듣다가, 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살금살금 정원으로 들어와 슬그머니 자신의 방 밖으로 왔다.

지초는 방 안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만일 내일까지 왕비가 오지 않는다면 왕야를 찾으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일 왕야가 나 몰라라 한다면, 낙 태부를 찾아갈 것이고, 그래도 안 되면 진 태위를 찾아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한창 생각 중인데, 갑자기 문밖에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지초는 순간 겁에 질려 펄쩍 뛰었다.

“누구세요?!"

“나다!”

낙청연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초는 순간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더니, 다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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