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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6화

만약 봉시가 당황해하면 다들 불안해할 것이다.

낙요가 위로했다. “장소만 정확하면 찾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오.”

“식량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고, 7, 8일은 문제없소.”

봉시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산을 올랐다.

봉시가 상자에서 담요를 꺼내 모두에게 덮어주자, 다들 잠에 들었다.

어렴풋이 낙요는 눈밭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눈을 떠보니, 창밖에서 어떤 검은 그림자가 휙 지나갔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곁에 있던 부진환이 낙요의 입을 한 손으로 가로막았다.

고개를 돌리자, 부진환도 깨어있었다.

부진환은 조용히 하라고 손짓했다.

곧이어 두 사람은 두 갈래로 나뉘어 행동했다.

낙요는 슬그머니 문 앞에, 그리고 부진환은 창가 뒤쪽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본 후, 낙요가 즉시 문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그리고 부진환도 창문을 열었다.

다만 낙요가 달려갔을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부진환도 발견했다.

“깜짝 놀랐네.”

“하지만 여기에 어찌 옷이 있단 말입니까? 보기에 여인의 옷인 거 같은데 말입니다.”

낙요가 검으로 그 옷을 가져와 보니, 여인의 옷이었다.

옷에는 피가 가득 묻어 있었고, 오래된 건 아니었다.

낙요는 옷을 방안으로 가져갔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깨어났다.

모두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물었다.

낙요는 옷을 땅바닥에 내던졌다. “방금 창가에 검은 그림자가 있는 걸 보았는데, 알고 보니 옷이었다.”

“여기 보시오. 옷에 묻은 피는 오래된 것이 아닙니다.”

봉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옷을 집어 들고 미간을 찌푸리며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보아하니 이미 누군가 산으로 올라왔군요.”

이건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산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상대방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걸 설명한다.

그리고 상대의 머릿수도 모른다.

“지금부터 각별히 조심해야 하오.”

바로 이때, 낙요는 갑자기 옷 안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걸 보았다.

낙요의 안색이 확 변했다.

즉시 검으로 그 옷을 봉시의 손에서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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