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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0화

침서의 저택은 며칠째 밤낮으로 연주와 노랫소리가 끊기지 않았고, 수십 명 청루의 무희들이 저택에서 머물며, 밤낮으로 쉬지 않고 춤을 췄다.

침서는 매일 주색에 빠져 만사를 돌보지 않았다.

고묘묘는 매일 온갖 방법과 수단을 다 동원하여 침서의 주의를 끌려고 했지만, 침서는 언제나 그녀를 무시했으며, 아예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낮에, 침서가 술에서 덜 깬 틈을 이용하여 고묘묘는 그 수십 명의 무희를 모조리 붙잡았다.

“뭐 하는 겁니까? 침서 장군도 우리를 내쫓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중 한 무희가 불복하며 논쟁을 벌이려고 했다.

그러자 고묘묘는 그녀의 목을 덥석 잡더니, 장검을 뽑아, 곧바로 머리를 잘라버렸다.

선혈이 사방에 튀었다.

고묘묘의 얼굴에도 튀어, 그 흉악한 눈빛에 피를 탐하는 잔인함을 더했다.

다른 몇 명 무희들은 겁에 질려 땅바닥에 주저앉더니, 다급히 말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고묘묘는 턱을 치켜들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들을 쳐다보았다.

“내가 가라고 허락하였느냐?”

“감히 나를 건드려? 내가 누구인지 잊었느냐?”

곧이어 고묘묘는 극도로 분노하며 명령했다. “전부 죽여라!”

시위들은 일제히 장검을 뽑았다.

무희들은 도망가려고 했지만, 모두 장검에 처참하게 살해당했고,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선혈이 낭자했고, 시체가 바닥에 가득 널려 있었다.

고묘묘는 흉악한 눈빛으로 말했다. “시신을 전분 내던지고, 깨끗하게 청소하여라.”

멀지 않은 곳에서, 난희는 조용히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고묘묘가 몸을 돌리자, 마침 난희의 눈빛과 마주쳤다.

난희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공주마마, 다음에 또 이런 일을 하려거든, 먼저 장군께 보고 올리고 하십시오.”

고묘묘는 차가운 눈빛으로 난희를 째려보며 말했다. “네가 지금 나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냐?”

그녀는 서늘한 눈빛으로 옆에 있는 시신을 힐끗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나를 건드리는 자는 절대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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