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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화

낙정은 매서운 눈빛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약을 먹지 않았어도 오늘 이곳에서 도망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낙요를 죽이려는 마음 때문에 낙정은 그곳에서 곧바로 철수하지 않고 이 기회를 틈타 낙요를 죽이려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내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낙정은 당연하게도 낙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거리를 벌린 뒤 낙정은 곧바로 휘파람을 불었고 이내 바깥에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숲을 지나는 발소리가 들렸다.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낙요는 아마 이 포위를 뚫지 못할 것이다.

낙정은 차갑게 웃었다.

“제가 부진환을 상대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을 줄 알았습니까? 전 이미 곳곳에 사람을 심어뒀습니다. 만약 부진환이 미끼를 물지 않았다면 전 부진환까지 전부 죽였을 것입니다.”

말을 마친 뒤 낙정은 곧바로 문을 박차고 나가서 소리를 질렀다.

“낙요를 죽이거라!”

그러나 다음 순간 어둠 속에서 수많은 검광이 낙정을 향해 날아들었다.

낙정은 화들짝 놀랐다.

곧이어 그녀는 그들이 자기가 심어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발견했다.

주락이 먼저 그녀를 에워싸고 공격했고 낙정은 연신 뒤로 물러났다.

주락을 본 순간 낙정은 대경실색했다. 주락이라니!

이때 낙요가 천천히 방 안에서 걸어 나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만 준비하고 나는 준비하지 않았을 것 같았느냐?”

“이 숲속의 사람들이 누구의 사람인지 똑똑히 보고 큰소리쳐도 늦지 않다.”

낙정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별안간 화를 냈다.

“부진환 이 빌어먹을!”

“이렇게 아둔하다니!”’

낙요와 함께 둘이 떠날 좋을 기회를 포기하고 날 배신하다니!

이때 ‘부진환’이 말을 타고 돌아와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다.

“이 세상에 당신 혼자만 변용할 줄 안다는 생각은 마시오.”

그는 가면을 벗으며 차갑게 웃었다.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한 낙정은 대경실색했다. 그는 부진환이 아니라 여단청이었다.

낙정은 그제야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진환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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