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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화

그들은 도주의 각 세력에 대해 모두 상세하게 적었지만, 유독 성주부만 적지 않았다.

낙요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혹시 성주부에 대해선 모르시오?”

상대방이 대답했다. “잘 모르오.”

“왕생방에 가입하고부터 성주부에 관한 임무는 단 한 번도 없었소.”

“예전에 대장이 우리에게 말한 적이 있소. 아주 오래전에 성주 어르신이 성주부를 관리할 때, 왕생방에서 임무를 좀 수행한 적은 있었다고 하더군.”

“허서화가 한 남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후에 성주 어르신이 나서서 극구 제지했다고 하더군. 그리고 우리 왕생방에게 다시는 그 남자를 붙잡지 말라고 하였다더군.”

“그 후로 다시는 성주부와 접촉하지 않았소.”

이 말을 듣고, 낙요는 의아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기옥을 쳐다보았다.

“한데 넌 예전에 나에게 성주 어르신이 허서화를 도와 한 남자를 붙잡은 적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성주 어르신이 제지한 게 되었느냐?”

기옥도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일은 저도 성주부의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어디가 어긋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낙요도 더 이상 이 일을 캐묻지 않았다. 이런 일은 서로 말이 어긋나는 게 정상이다.

보아하니 이번 사건과 별로 상관이 없는 듯했다.

낙요는 종이를 모두에게 나눠주면서 말했다. “그럼, 다음은 이 사람들을 자세하게 조사하자꾸나.”

“기옥, 네가 일단 보거라. 아는 사람이 있는지, 혹은 부모님과 왕래가 있었거나, 원한이 있었던 사람이 있는지. 일단 그런 사람부터 조사하자꾸나.”

기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이어 필을 들고 이름 몇 개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 이름들은 인상이 있었다.

“저는 집안일에 관해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부모님과 원한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들에 대해 인상은 있고, 그들은 저의 부모님을 알고 있으며, 왕래가 있었습니다.”

“좋아, 그럼, 우리 이 사람들부터 조사하자꾸나.”

원래 이 일은 왕생방에게 맡기면 딱 좋았지만, 지금 류축은 이미 죽었고, 그를 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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