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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3화

“아니면 아무거나 사십시오. 마음이니 어머니는 기뻐하실 겁니다.”

낙요는 이 말을 듣고 또 성주 어르신의 병이 생각났다.

일전에 기옥에게 기회가 되면 성주 어르신을 뵈러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어쩌면 그녀에게 치료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알겠습니다.”

끝난 후, 상씨 남매는 여전히 도주영으로 돌아갔고, 낙요와 그들은 객작으로 돌아갔다.

낙요가 기옥에게 물었다. “요즘 성주부에 성주 어르신을 뵈러 간 적이 있느냐?’

“성주 어르신의 몸은 어떠하냐?”

기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대로입니다. 차도가 없습니다.”

“설마 성주 어르신의 병을 치료하고 싶은 겁니까?”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성주 어르신께서 이렇게 오랫동안 앓고 계셨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건, 그의 병증이 호전될 기회가 있다는 걸 의미하거든.”

“그중에 무슨 착오가 있는 듯하니, 가보고 싶구나.”

“만일 성주 어르신의 건강이 회복되면, 허군한도 걱정거리를 덜어낸 셈이잖느냐?”

기옥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럼, 내일 성주 어르신을 뵈러 가요.”

“언니의 의술은, 분명 성주 어르신을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기옥은 더없이 낙요를 신임했다.

--

다음날, 낙요는 기옥을 따라 성주부로 왔다.

부진환도 동행했다.

성주부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강여는 가지 않았다. 필경 허서화는 기옥 한 사람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낙요 일행이 두 번째로 성주부를 방문하니, 허서화의 태도는 유달리 열정적이었다.

“옥이에게 당신들을 모셔 오라고 여러 번 예기했건만, 당신들이 바쁘다고 계속 미루더라고. 오늘 드디어 오셨군요.”

“마침 오늘 내 시간이 많으니, 직접 여러분에게 요리를 해드리겠소.”

허서화는 친절하게 웃었지만, 이 갑작스러운 친절에 낙요는 오히려 불편했다.

기옥도 약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고모가 한 말은 그저 예의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친절할 줄은 몰랐다.

직접 요리까지 하겠다니!

“고모, 괜찮습니다.”

허서화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다, 괜찮다. 네가 친구들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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