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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9화

이 말을 들은 침서는 몹시 기뻐하며 두 눈에 뜨거운 빛이 타올랐다.

“그래, 네 이 말을 들으니, 나도 안심이 된다.”

낙요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침서는 진영을 떠났다.

상녕은 매우 의아해하며, 낙요을 잡고 캐물었다. “낭자와 침서 장군은 대체 무슨 사이입니까? 어찌 이리 쉽게 그를 진영을 떠나게 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낙요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도성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좀 더 조금만 늦춰지길 바랐다.

낙요는 상녕의 손을 잡고 웃으며 화제를 돌렸다. “그 말은 그만하고, 곧 날이 저물 테니 우리 요리를 시작해요.”

상녕은 그녀가 이 일을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좋습니다. 오늘 어머니의 요리 솜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번 먹어보면 더 먹어보고 싶어질 거고, 어쩌면 우리 집에서 묵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진영에서 불을 피우고 선반을 설치했다. 모든 요리를 질서정연하게 차려 놓았으며, 이제 선반 위에 올려놓고 굽기를 기다렸다.

매 사람 옆에는 작은 탁자 하나씩 놓여 있었다. 의자에 앉자, 닭고기버섯탕 한 그릇씩 올려왔고, 그 향긋한 냄새에 군침이 싹 돌았다.

기다릴 새도 없이 한 모금 마셔보고, 그 맛에 매료됐다.

“한 그릇 더 주세요.” 상안은 곧바로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버리고 빈 그릇을 내밀었다.

허군한은 또 한 그릇을 떠주며 말했다. “너무 많이 먹지 말거라. 좀 이따 다른 건 못 먹겠다.”

상녕이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오라버니의 식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식욕이 가장 좋은 사람이 아마 오라버니일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상 장군은 미간을 찌푸리며 상안을 쳐다보았다. “잘 먹는다고? 헌데 왜 내가 요리했을 때는 밥 두 그릇도 못 먹느냐?”

상안은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의 그 요리 솜씨를 어찌 어머니와 비교합니까?”

“너!” 상 장군은 살짝 화를 내더니, 이내 그 말도 틀리지 않다는 걸 의식했다.

“그건 그래, 네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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