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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1화

“황후께서 내게 사람을 막 잡으라고 했소. 그리고 그것은 일부일 뿐이오.”

“많은 건장한 청년들은 노예곡에 잡혀 들어가지 않았소.”

그 말에 낙요의 안색이 달라졌다.

“뭐라고?”

서소청은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는 것은 그것이 전부요. 다른 건 나도 모르오.”

“노예영과 관청 쪽은 줄곧 소식을 주고받았소. 관청에서는 나와 협조하여 사람을 잡고, 노예영에서 그들을 길들이지. 그중 몸이 건장한 사내들은 선택받고 따로 갇히게 되오.”

“남은 이들은 노예곡으로 보내지지.”

“따로 갇힌 자들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나는 모르오.”

“난 모르오. 난 정말 모르오.”

그 말에 낙요는 큰 충격을 받았다.

억울한 자들은 그들뿐만이 아니라 더 많았다. 그들은 어디로 잡혀갔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것이 황후의 비밀이었다.

그녀가 얼떨결에 그 비밀을 알게 되자 황후는 그녀를 죽이는 데 급급했다.

지금 보니 이 배후에 많은 일들이 숨겨져 있는 듯했다.

황후는 그들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서소청에게 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와 크게 상관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부진환이 막사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오며 말했다.

“진익과 석칠이 돌아왔습니다.”

낙요는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때마침 돌아왔군.”

말을 마친 뒤 낙요는 분부했다.

“서소청을 끌고 가서 가둬두시오.”

막사 안에는 낙요, 부진환, 봉시 세 사람만 남았다.

낙요는 의자에 앉아 무심히 다리를 꼬았다.

석칠은 막사로 돌아와 진익을 상대한 뒤 곧바로 서소청을 만나러 갔다.

온종일 파보았으나 결국 대제사장을 찾지 못했다.

진익이 지금 그를 지켜보고 있으니 대제사장을 찾아낸다고 해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게다가 진익 쪽에는 철갑 금군 천 명이 있었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다 보니 석칠은 막사 밖이 이상할 정도로 고요하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평소보다 훨씬 더 조용했다.

그는 서소청의 막사 앞에 도착하여 밖에서 외쳤다.

“들어가겠소.”

말을 마친 뒤 그는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큰일이오! 온종일 파보았으나 대제사장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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