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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그 시체는 아주 강력한 힘에 찔려, 날아갔다.

낙정은 겨우 벗어났고, 몸을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낙요는 손을 내밀어 그녀를 부축했다. “목숨까지 바쳐가며 그럴 필요 없었다.”

낙정은 웃으며 말했다. “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한 행동입니다.”

낙요는 순간 멍해졌다.

바로 이때, 날려 갔던 그 시체는 또다시 기어 일어나더니, 이마에 큰 구멍이 뚫린 채로 그들을 행해 달려왔다.

낙요는 검을 들고, 가차 없이 그 시신을 벽에 고정하더니, 즉시 부적을 꺼내 던졌다.

지글지글 타는 소리가 들리자, 낙요는 장검을 뽑았다. 그 시체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 마을은 사기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원혼이 잔존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었다.

다만, 이 시체들의 몸에는 모두 짙은 약 냄새가 풍겼고, 누군가 이 사람들을 약으로 정련한 것처럼 보였으며, 일부러 만들어 낸 것 같았다.

설마 이것이 바로 귀도의 특징인가?

“이 팔은……” 낙정은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낙요는 가슴이 움찔했고, 감히 머리를 돌리지 못했다.

“더 찾아보자꾸나.”

이 말을 하며, 낙요는 발걸음을 옮겨, 다른 곳으로 찾으러 갔다.

계진은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으며, 함께 찾아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낙정이 소리쳤다. “이것 좀 보십시오!”

낙요는 깜짝 놀라, 돌아보았다.

낙정은 눈앞의 물건을 보고,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낙요는 다급히 달려왔다. 그는 한 무더기 시체들 속에서 머리 하나를 발견했다……

비록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묻어 있었지만, 그 얼굴이 낙요의 시선에 들어오는 순간, 머리 위에서 천둥이 내리치는 것 같았다.

낙정의 말은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고, 그녀의 머릿속은 그저 윙윙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소사매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소사매는……”

낙정은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낙요는 큰 바위에 눌린 것처럼, 숨이 턱턱 막혔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우리가 여기까지 찾으러 온 이상, 반드시 소사매를 온전하게 데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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