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22화

말을 마친 뒤 낙정은 우유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맙다.”

“내가 대제사장이 된다면 널 잘 챙겨주마.”

말을 마친 뒤 낙정은 일어나서 부랴부랴 떠났다.

우유는 낙정이 어떤 방법으로 고묘묘가 승낙하게 만들지 알지 못했지만 내심 흥분됐다. 만약 부진환이 정말 출궁하여 노예영에 가게 된다면 그를 구할 기회가 생길 수 있었다.

낙정이 떠나자 우유는 곧바로 망토를 쓰고 몰래 궁을 떠나 객잔으로 향했다.

우유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다급히 입을 열었다.

“기회가 왔습니다!”

“부진환이 노예영에 갇힐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충분합니까? 저희는 미리 매복한 뒤 방법을 생각해 노예영에 들어가야 합니다.”

“때가 되면 안팎에서 서로 호응하여 부진환을 데리고 바로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전 제사 일족으로 잠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노출되면 안 되니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노출된다면 더는 낙정에게 접근할 수 없으니 낙청연의 복수를 할 수 없었다.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인 뒤 생각에 잠겨 말했다.

“노예영에 진법이 있는데 만약 우리가 그 진법을 파괴한다면 잠시 시간을 끌 수 있겠지?”

우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 진법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정도 있고 그녀도 진법에 관해 알고 있으니 시간을 그리 오래 끌지는 못할 겁니다.”

구십칠은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남은 건 우리에게 맡기시오.”

곧 우유는 객잔을 떠나 제사 일족으로 돌아갔다.

구십칠과 주락 2인은 진지하게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지도를 그렸다.

그들은 날이 밝기 전에 노예영 근처에 사람을 보낼 생각이었다. 만약 부진환이 노예영에 가게 된다면 그들은 곧바로 행동을 취할 예정이었다.

-

고묘묘의 침궁.

마당에서 괴로움에 울부짖는 백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만! 그만하시오!”

방 안에서 부진환은 의자에 묶인 채로 신발과 양말이 벗겨졌고, 발바닥에 액체를 발랐다.

고묘묘는 주머니 안에서 뱀과 전갈을 풀어놓았다.

그것들은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부진환에게 달려들어 그의 발을 물었다.

부진환은 극심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