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46화

금일 날이 금방 밝자, 모든 제사 일족 사람들은 이미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필경 취혼산에 들어가는 건, 생사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다. 게다가 이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산에 올라갔으니, 그들은 결과를 알아야 했다.

그런데 기다리다 보니, 탁장동 등 사람들이 도착했고, 또 낙청연도 도착했다.

우유는 순간 감격하여 달려갔다. “청연아!”

“다친 데는 없느냐?”

우유는 매우 기뻐했다.

우유의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했다.

그들은 취혼산에 들어갔다 온 낙청연이 전혀 다치지 않은 걸 의아하게 생각했다. 또 탁장동 등 사람들을 보니, 그들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

너무 이상하다!

“취혼산이 어떻게 된 일일까?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갔는데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니!”

“그러니까! 어떻게 한 걸까?”

탁장동의 안색은 무척 어두웠다. 하지만 억지로 한줄기 웃음을 지어내며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우리 대오는 나의 인솔하에, 무사하게 돌아왔다!”

“너희들은 드디어 나의 실력을 믿을 거로 생각한다.”

“나중에 내가 대제사장이 된다면, 절대 너희들을 푸대접하지 않겠다.”

이 말이 끝나자, 모든 사람이 아우성을 질렀다.

곧이어 서로 입을 열었다. “탁 사저의 실력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탄복합니다!”

하지만 함께 산에 올라갔던 정예 제자들은, 침묵만 지킬 뿐. 할 말이 없었다.

그들은 어젯밤 산에서 일어난 일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탁장동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다들 지금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 나에게 말해도 좋다.”

“내가 대제사장 자리에 오른 후,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겠다.”

이 말은 즉 대제사장의 신분을 이용하여, 직권을 남용해도 된다는 뜻이다!

우유는 약간 화가 났다. “넌 아직 대제사장이 아니다!”

탁장동은 고개를 돌려, 도발하듯 우유와 낙청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어찌 그러느냐? 불복이냐? 너 혼자 불복해서 무슨 소용 있겠느냐?”

이 말을 끝내고, 탁장동은 콧방귀를 뀌더니, 휭 가버렸다.

낙청연이 취혼산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