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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화

온심동은 묶인 채로 의자에 앉아,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적의가 가득한 두 눈으로 낙청연을 째려보았다.

낙청연이 냉랭하게 물었다. “내 시신은 어디에 있느냐?”

이 말을 듣더니, 온심동은 고개를 번쩍 들고 놀라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낙청연이 무엇을 묻는지 알 수 없었다.

낙청연은 온심동이 놀라워하면서도 한마디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 말만 이어 갔다. “나는 아직도 그해 사부께서 너를 데려왔을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

“다른 집 제자들은 서로 경쟁했지만, 우리 둘은 단 한 번도 그 어떤 물건을 위해 다툰 적도 없고, 또한 얼굴을 붉힌 적은 더더욱 없었다.”

“오랜 세월 함께 지내면서 나는 진작에 너를 내 가족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죽인 사람이 바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매였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온심동은 대경실색하여,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낙청연은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온심동을 쳐다보았다.

“돌아오기 전에, 많은 사람을 의심했었다. 침서, 고묘묘, 심지어 황족까지. 그런데 나를 죽인 사람이 너였다니!”

“돌아온 후, 난 여전히 너에게 기회를 줬다. 그런데 너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난 후에도, 오직 나를 죽일 생각만 하더구나!”

“네가 정말 이 대제사장이 되고 싶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거라.”

“무예도, 풍수술도 떨어지면서 이 대제사장 자리에 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느냐?”

“심지어 천궁도와 협력까지 마다했다.”

“정말 이런 것들로 대제사장 자리에 굳게 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만약 그때 네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 사부가 널 데려왔던 그날, 나는 바로 너를 쫓아냈을 것이다.”

지금 온심동의 안색은 이미 하얗게 질렸고, 놀라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시종일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온심동은 지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낙청연이 정말 그녀의 사저란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왜 그녀와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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