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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랑심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산에서 내려갔다.

랑심은 악랄한 눈빛으로 이를 악물었다.

“낙청연, 기다려!”

-

엄 태사는 경도에 돌아가자마자 랑심의 증언을 조정에 바쳤다.

그는 만족과 결탁해 평녕성을 공격한 모든 음모가 낙청연이 꾸민 짓이라고 했다.

조정에서는 낙청연의 수많은 죄목을 세세히 열거하며 지금 당장 낙청연을 잡아들이고 섭정왕부를 봉하며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참수하여야 한다고 황제를 압박했다.

부경한은 낙청연이 만족과 결탁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태상황의 창용새를 가지고 평녕성을 구하러 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낙청연은 행방을 알 수 없고 섭정왕도 돌아오지 않았기에 부경한은 엄 태사의 압력을 막아낼 수 없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간을 끈 끝에 결국 어쩔 수 없이 낙청연을 수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렇지 않으면 진씨 집안을 모조리 죽이라고 난리일 것이다.

부진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되게 걸음을 재촉한 끝에 경도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다.

결국 황궁에 도착할 때까지 버티지 못한 부진환은 급히 섭정왕부로 옮겨졌다.

송천초는 초조한 마음을 안고 왕부에 도착했고 한 차례 치료해서 겨우 부진환의 목숨을 살렸다.

부진환이 깨어나자 송천초는 다급히 물었다.

“청연은요?”

“그녀는 어디 있습니까?”

“지금 곳곳에서 그녀를 수배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왜 이렇게 된 것입니까?”

송천초는 조바심이 났다.

부진환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괜찮다. 잡히지 않을 것이다.”

“본왕은 입궁해야겠다.”

부진환은 힘겹게 몸을 지탱하며 문을 나섰다.

진천리의 일도, 낙청연이 한 일도 얼른 해명해야 했다.

하지만 부진환이 황제를 만나러 가려는데 궁인이 그를 막았다.

“왕야, 태후 마마께서 부르십니다.”

부진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본왕은 폐하께 아주 중대한 군사 정황을 보고해야 한다. 나중에 태후 마마를 뵈러 가겠다.”

상대는 또 그를 막았다.

“태후 마마께서는 왕야를 만날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왕야께서 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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