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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차설아와 성진은 재력도 없고 실력도 없어 미움을 사더라도 그만이다.

성진은 한 경비원의 멱살을 잡고는 표독스럽게 말했다.

“죽을래? 우리를 내쫓다니!”

차설아는 손을 털며 대수롭지 않게 성진을 말렸다.

“아르바이트생을 괴롭히지 마. 그들이 우리보고 가라고 하면 그냥 가면 돼.”

“그럼 되겠어? 난 결코 고분고분 물러설 사람이 아니야! 우린 초청장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왔어!”

성진은 단단히 화가 났다.

차설아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괜찮아, 이제 우리한테 와서 애원할 거야.”

서은아는 코웃음을 했다.

“주제를 알아야지! 이번 회의에서 탑 전문가 외에 다 대체할 수 있어.”

차설아는 성진을 끌고 연회장소를 나갔다.

그는 주차장의 고급 차에 앉아 유유히 온라인 게임을 했다.

성진은 손으로 게임 화면을 막으며 말했다.

“이렇게 힘들게 구한 초청장인데 한 대 때리지도 못하고 나오다니! 분해!”

“한창 이기고 있어, 방해하지 마.”

차설아는 휴대폰을 빼앗으며 거침없이 게임을 했다.

“급해서 하지 마! 우리한테 돌아와 달라고 부탁할 거야.”

“원탁회의가 10분 후면 시작이야! KCL의 현임 사장도 참석한다고 했어.”

성진은 조바심이 났다.

“이 사장은 혼자 힘으로 G6 칩카드를 개발한 뒤 기술 인입 방식으로 2년 만에 LCL의 최대 주주가 되었어. 결국, KCL 제치에 성공했던 Y 씨를 이기고는 이젠 1인자가 되었지.”

“그래서?”

채설아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해. KCL과 천신 그룹의 협력기회를 마련하여 성대 그룹에 치명 타격을 줘야 해. 그래야 성도윤을 이길 수 있어!”

성진은 말을 할수록 흥분해 했다.

“예전엔 성도윤은 KCL의 Y 씨와의 인연을 이용하여 KCL과 협력을 맺어왔어. KCL의 핵심 기술을 사용하여 하이 테크의 선두주자가 되었어. 하지만 KCL에서 사장을 바꾸었고 이번엔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물색한다고 했어. 즉 KCL과 협력하는 회사가 향후 하이 테크 분야의 선두주자야.”

“일리가 있어!”

차설아는 가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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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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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연
업데이트 마니마니 해주세요.. 하루하루 너무 찔끔찔끔이라 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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