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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어머. 분명 Q아빠가 우리를 보러 왔을 거야. 내가 가서 문을 열게.”

달이는 사과같이 빨간 볼을 한 채 미소를 지으며 문 쪽으로 뛰어갔다.

“Q아빠,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너무 보고싶...”

녀석은 까치발을 들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밖에 선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가 미스터 Q가 아닌 것을 발견하고는 달이의 미소가 굳어졌다.

달이는 큰 두 눈을 깜빡거리더니 귀여운 목소리로 물었다.

“우와, 삼촌 엄청 잘생기셨네요. 혹시 길을 잃었나요? 누굴 찾으세요?”

성도윤은 시선을 아래쪽으로 옮기자 바로 귀여운 달이를 발견하고는 차가웠던 그의 눈빛도, 목소리도 모두 부드러워졌다.

“혹시 차설아가 이곳에 살고 있어?”

순진무구한 달이는 전혀 경계심 없이 바로 대답했다.

“네. 차설아는 우리 엄마예요. 우리 엄마는 무슨 일로 찾는 거예요?”

성도윤이 눈썹을 찌푸렸다.

“네 엄마라고?”

“네. 우리 엄마가 차설아인데요. 아직 야근하고 있어요. 혹시 엄마를 찾는 거라면 잠깐 기다려야 할 거예요.”

달이는 잘생긴 삼촌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어 통통한 작은 손으로 성도윤의 큰 손을 잡고는 집 안으로 데려왔다.

녀석은 남자의 손에 붉고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방울토마토 한 바구니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어른들처럼 사양하며 말했다.

“잘생긴 삼촌, 굳이 선물까지 들고 오실 필요는 없는데요, 몸만 오셔도 돼요... 하지만 이 방울토마토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엄마가 많이 좋아할 거예요.”

“...”

188cm의 성도윤은 뭔가에 홀린 듯 작은 손에 이끌려 들어오고는 가만히 서 있었고 말도 함부로 내뱉지 못했다.

달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마음이 사르르 녹을 것 같았다.

원이는 동생이 갑자기 낯선 남자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계심을 바짝 세웠다.

“당신 누구예요? 왜 함부로 우리 집에 들어오는 거죠?”

원이는 팔짱을 낀 채 진지한 얼굴로 성도윤을 살펴봤다.

성도윤도 똑같이 원이를 살펴봤는데 잘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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