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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두 아이는 익숙하다는 듯이 성도윤을 위한 케이크를 하나 만들어주고는 그 케이크를 성도윤에게 가져다주었다.

“잘생긴 삼촌, 오늘 처음으로 우리 집에 오셨는데 이 케이크는 삼촌을 위한 거예요. 우리의 정성을 봐서라도 남기지 말고 꼭 다 드셔야 해요.”

달이가 미소를 지으며 성도윤에게 말했다.

“알겠어. 내가 디저트를 제일 좋아하거든.”

성도윤은 숟가락으로 크림을 뜨고는 입 안에 넣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전문 디저트 가게에서 만든 케이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는 끊임없이 케이크를 퍼먹기 시작했는데 먹을수록 눈꺼풀이 무거워져 그대로 소파에 쓰러졌다.

...

천신 그룹을 떠난 후, 차설아는 조인성이 준 주소대로 현운각으로 향했다.

이곳은 해안에서도 유명한 레스토랑이었는데 음식과 서비스는 모두 일품이었다.

“차설아 씨 맞으세요? 다른 손님분이 오래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종업원은 일찍이 차설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가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그녀를 가장 높은 레벨의 룸으로 안내했다.

“네, 저예요.”

차설아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종업원의 뒤를 따랐다.

그녀는 룸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조인성을 통제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게다가 그런 사람이 직접 그녀와 만나려고 했으니 말이다.

“여깁니다, 차설아 씨.”

종업원이 높은 두 개의 문을 밀어젖히자 룸 안에는 훤칠한 뒷모습의 남자가 밝은 창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기척이 들리자 그는 몸을 돌렸는데 손에 와인 한 잔을 든 채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네.”

차설아는 눈앞의 잘생긴 남자의 얼굴을 보고는 얼굴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남자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바람, 너 미쳤어? 이렇게 오랫동안 나 괴롭히고, 나 바보처럼 속인 사람이 너였어?”

드라마 남자주인공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는 하필이면 ‘얌생이’라 사악한 미소를 짓고는 차설아를 도발했다.

“어때? 놀랐지? 엄청 의외지? 이렇게 등장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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