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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원이는 처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차설아가 성도윤을 잘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따가 너무 폭력적인 장면이라 어린 애들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하니, 원이는 그제야 달이를 끌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방을 나섰다.

아이들이 떠난 후, 두 사람은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성도윤은 차갑게 명령했다.

“당장 이거 안 풀어?”

“싫어!”

차설아는 팔짱을 끼고 단번에 거절했다.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이따가 날 죽이겠다고 하는데, 그런 당신을 풀어주면 난 바보 아니야?”

“...”

성도윤은 말문이 막혔다.

“당신 여장한 모습 꽤 예쁘네? 진짜 여자라고 해도 믿겠어. 혹시 진짜 여자가 될 의향이 있다면 태국 가서 수술받아 봐!”

“부드러운 피부, 좁은 허리, 긴 다리까지, 얼마나 매력적이야. 내가 남자라도 마음을 빼앗기겠어.”

차설아는 변태처럼 남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더니, 그의 허리를 툭툭 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촉감도 탁월해!”

참다못한 성도윤은 온 힘을 다해 밧줄을 벗어던졌고, 벼락같은 기세로 차설아를 와락 끌어당겼다.

“멋대로 만지니까 좋아?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 알지?”

“어떻게...”

차설아는 그가 밧줄에서 벗어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가 상황을 파악하고 보니, 이미 남자의 손아귀에 들어가 반항할 힘조차 없었다.

“당신 촉감도 나쁘지 않네!”

성도윤은 두툼한 손바닥으로 여자의 모습을 본떠서 마음대로 더듬었다.

“나쁜 놈. 성도윤 이 변태. 이거 놔!”

차설아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이미 목까지 빨개졌다.

원래 성도윤의 몸에 민감한 차설아는, 그가 만지기까지 하니... 견디기 어려웠다.

‘안돼, 안돼, 차설아 진정해야 해. 정신 차려! 이러다 이 녀석한테 무슨 놀림을 당하려고!’

“말해, 두 아이 어떻게 된 거야?”

성도윤의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퉁명스럽게 물었다.

정곡을 찔린 차설아는 곧바로 준비태세에 돌입해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뗐다.

“뭐가?”

“몰래 아이를 낳으려고 4년 동안 사라진 거야? 그것도 나 성도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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