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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차설아는 겁내지 않고 OK 손짓을 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너!”

허은아는 도리어 어찌할 바를 몰라 성도윤을 끌어당겨 원망했다.

"이 여자 좀 봐, 자기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이 세상에 어찌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성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표정이 매우 진지했다.

"네 말이 맞아. 이런 뻔뻔한 사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지. 그러니까... 먼저 집에 가, 내가 잘 처벌할게.”

"뭐... 뭐라고?”

허은아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자신이 차설아를 엄벌하겠다고 소란을 피우다가, 결국 성도윤이 제일 먼저 그녀를 내보내다니... 이는 그녀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것처럼 보였다.

"너도 알다시피 설아는 내 전 부인이고 내 침실에 잠입한 것은 나를 잊지 못해서고, 이렇게 특별한 방식으로 내 마음을 되돌리려고 하는 거야...”

성도윤은 차설아 바라보며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의 개인적인 일이니 남들 없이 우리 혼자 해결하는게 더 적합해.”

“남?”

허은아의 표정은 억제할 수 없이 약간 굳어 있었다.

이 한 글자는 마치 그녀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았다.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빠르게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었다. 일부러 성도윤의 어깨를 툭툭 치며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정말 사랑꾼이네. 아까까지만 해도 형제라고 하더니 이젠 남이야?“

"됐어, 설아 씨가 이렇게까지 하는 데 나도 감동했어. 그냥 설아 씨랑 잘 해봐.”

차설아는 이 말을 듣고 있자니 유난히 불편했다.

분명히 성도윤을 싫어하고 죽을 만큼 싫어했는데 결국 그들의 입에서 그녀는 그에게 끈질기게 달라붙는 변태가 되었다.

이 분노를 그녀가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성도윤, 그만해. 내가 왜 네 침대 밑에 들어갔는지 정말 몰라?”

성도윤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나 못 잊었으면 솔직하게 말해. 숨길 필요 없어.”

“웃기고 있네. 내가 널 왜 못 잊어?”

차설아는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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