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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 유명 파파라치가 한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한 장에서 화제가 된 것이었다.

사진에는 차설아가 와인과 커피를 성도윤에게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성대 그룹 회장과 전 부인 다시 만나, 부인 임신 3개월째...”

"정말이라면 성 회장님도 너무 남자가 아니고, 우리 대표님도 너무 불쌍해요!”

성도윤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와 차설아에 대한 동정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서윤은 헛기침을 두어 번 한 후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폭로에는 진실도 거짓도 있을 겁니다. 우선... 우리 대표님은 분명 임신하셨지만 공개하고 싶지 않아 하십니다, 그러니 앞으로 대표님을 잘 보살펴 주되, 대표님 앞에서 이 일을 꺼내지 말도록 하죠.”

"하지만 성 회장님이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성 회장님이라면 여전히 대표님을 매우 중시합니다, 전 이것이 두 그룹이 조만간 협력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윤의 분석이 끝나자, 사람들은 즉시 알아차렸다.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 대표님께서 성 회장님 아이를 배셨으니 앞으로 이 꼬마는 정말 다이아몬드 수저가 따로 없네요.”

천신 그룹의 직원들은 환호성을 참지 못했다.

사건 당사자인 차설아는 한편 야행복을 입고 제비처럼 날렵한 모습으로 성도윤의 침실에 잠입했다. 자신이 임신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반드시 일주일 안에 ‘칠색 유리병’을 손에 넣어야 했다. 좋은 말로 의견이 모이지 않으니, 그다지 명예스럽지 못한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다.

비록 불명예스럽지만 남자와 이혼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던 자신을 생각하면, 지금 그녀가 칠색 유리병을 가진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조만간 돌려줄 거니까 더 문제 될 건 없었다.

다만, 성도윤의 명의로 된 부동산이 너무 많아서, 그가 칠색 유리병을 어디에 둘지 아직 잘 모른다는 게 흠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운에 맡기고, 하나씩 시도해 볼 수밖에 없었다.

차설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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