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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켕기는 게 있는 차설아는 초조한 얼굴로 주먹을 날리며 계속 경고했다.

“성진, 감히 함부로 말하지 마!”

성도윤은 쌀쌀맞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아는 걸 다 말해.”

입꼬리를 말아 올린 성진은 얍삽하게 웃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성도윤, 내 기억이 맞다면 넌 전 형수와의 결혼을 4년이나 유지했어. 이건 지금 이 사회를 놓고 말하면 짧은 시간이 아닌데 넌 형수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해? 넌 전 형수의 진정한 인격이 어떤지 알아?”

성도윤은 안색이 좋지 않았고 냉랭한 목소리로 섬뜩하게 말을 이었다.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자꾸 빙빙 돌리지 마, 난 너랑 잡담할 시간이 많지 않아.”

“그냥 내 질문에 대답해. 넌 차설아를 잘 알아? 네 눈에 비친 차설아는 어떤 사람인데? 만약 네가 협조해서 모두 대답한다면, 전 형수가 숨기고 있는 놀라운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줄게...”

성진의 말에 성도윤과 차설아 두 사람은 매우 급했다.

하지만 성도윤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참으며 협조했다.

“객관적으로 아내로서 합격이야. 단아하고 온화하며 그 어떤 스캔들도 일으키지 않았고, 설아 씨가 필요한 모든 활동에 참석하며 성씨 가문의 발목을 잡지 않았어.”

그의 평가는 정말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며 심지어 칭찬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칭찬들은 차설아에게 모욕과 같았다.

성도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아내’는 그에게 있어 냉장고, 에어컨, 소파처럼 도구로서의 기능적인 역할이 더 컸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도구처럼 사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녀는 다시금 자신이 성도윤과 이혼한 것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 형수가 마음에 들었나 봐. 아쉽네... 너희들이 4년 동안 같은 침대에서 자고 가난과 부귀를 막론하고 서로를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했어도 넌 남편으로서 여전히 형수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의 기본적인 성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니.”

성진의 눈빛에 성도윤에 대한 불만과 조롱이 가득했다.

성도윤은 냉혹하기 짝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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