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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소문에 의하면 모두들 할머니를 기이한 여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여자 혼자 몸으로 성씨 가문을 해주의 제일 가문으로 이끌었으니 말이다. S시의 선우 가문도 성씨 가문에 명함도 못 내밀었다.

하지만 이런 전설적인 가문은 불과 한 달 만에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그렇게 성씨 가문은 해주시에서 몰락했고, 영원히 전설로 남았다.

이상하게도 성씨 가문은 몰락했지만, 차씨 가문은 일어섰다. 누군가는 차씨 가문의 궐기가 성이란이 배후에서 조종한 덕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몇십 년 후, 차씨 가문도 처절한 방식으로 몰락했다.

차설아는 할머니 성이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다. 그저 아주 대단하시고 신기한 여자라는 것밖에 몰랐다. 차설아는 전에 성씨 가문과 할머니에 관한 자료를 찾으려 했지만 할아버지의 금지 명령이 떨어졌었다.

할아버지는 임종 전에 차설아에게 성씨 가문의 일을 조사하지 말라고, 그리고 차씨 가문도 일으키지 말고 성도윤에게 시집가 행복하게 살라고 신신당부했었다.

차설아는 할아버지의 말대로 성씨 가문의 둘째 사모님 역할에 충실했지만,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행복을 얻기는커녕 실망과 상처만 받았다.

지금 성도윤도 이 세상을 떠났으니, 할아버지의 말씀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여자의 행복은 언제나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앞으로 차설아는 차씨 가문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차씨 가문과 성씨 가문의 원한을 갚을 것이다!

“만약 저를 진짜 장씨 가문의 은인으로 생각하시고, 은혜를 갚고 싶다면, 한 가지 부탁만 들어주시겠어요?”

차설아는 고개를 숙이고 장시혁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말씀만 하세요. 저희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장시혁은 고개를 들고 진정성 있는 눈으로 말했다.

소이서를 포함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차설아가 어떤 요구를 할지 궁금했다.

차설아는 덤덤하게 웃더니 말했다.

“아내분과 이혼하지 말아 주세요. 두 분 사이에 자식도 있으니 좀 더 고려해보세요. 이 어린아이가 부부의 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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