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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여자들은 흥분해서 택이를 옹호했다.

차설아는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택이가 몸을 흔드는 것을 보고, 그는 이 업계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탱탱한 엉덩이, 얇고 붉은 입술, 마이크를 잡은 긴 손가락... 여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기에 충분했다.

“멋져! 택이! 택이! 택이!”

차설아는 알코올의 작용으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인격을 방출했다. 주변 여자들을 따라서 무대 위의 남자들을 향해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어쩌면 이것이 여자들이 진정 긴장을 푸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완전히 자신을 놓아버린 차설아의 모습에 배경윤은 조금 놀랐다.

‘언니도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구나... 진작 좀 말하지! 기다려봐!’

공연이 끝난 후, 택이는 무대에서 내려왔고 모두 앵콜을 외쳤다.

차설아는 너무 열정적으로 뛰어서 이미 숨이 차고 땀이 피어올랐다.

그들은 다시 자리로 돌아갔고, 차설아는 갈증을 풀기 위해 술 한 병을 비웠다. 이미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 소파에 주저앉았다.

“언니, 저 택이라는 남자 어때?”

“죽이지. 완전 매력 있어. 보는데 심장이 뜨거워지더라니까?”

“그래? 그럼 기다려!”

배경윤은 차설아가 모처럼 성도윤을 제외한 남자에게 이렇게 관심을 보이자, 차설아가 빨리 지나간 사랑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백스테이지로 가서 택이를 찾았다.

“거기, 우리 언니가 너한테 관심이 좀 있어. 이 카드에 1억이 들어 있어. 오늘 밤 언니를 잘 위로해주고, 기쁘게 해주되, 절대 몸에 손대면 안 돼. 어때, 해볼래?”

배경윤은 카드를 듬직한 남자의 가슴에 갖다 붙이며 패기 있게 물었다.

택이는 여전히 가면을 쓰고 섹시한 입술로 매혹적인 웃음을 지었다.

사실 방금 공연할 때 그는 이 두 여자를 주의 깊게 봤었다. 특히 매우 활기차게 뛰어노는 얼음공주 미녀는 왠지 모르게 그를 설레게 했고,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다.

택이는 카드를 손에 쥐고 물었다.

“만약 그분이 저를 만진다면요?”

“그것도 안 돼!”

배경윤은 조금 취하기는 했지만, 머리는 또렷했다.

“난 언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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