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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3개월 안에 그 내용을 영화로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상영하고, 돈을 퍼부어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만들어.”

성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요구를 말했다.

사씨 가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윈스 엔터테인먼트’를 갖고 있었고, 소속 연예인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수에 출연한 세계적인 스타들이었다. 이 일을 사도현에게 맡긴다면 성도윤은 충분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나도 그때 보고 똑같은 생각을 했었어!”

사도현은 눈을 반짝이더니 급히 말했다.

“그 팬 픽션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갈등과 충돌이 심해서 상품으로 만들기 딱이야. 하지만… 내용이 좀 막장이라 아이돌 드라마로 만들기 더 적합해. 영화로 만들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로 만들기에는 난이도가 좀 높아.”

“난이도가 낮은 일이었으면 내가 왜 널 찾았겠어?”

성도윤의 태도는 강경했고 군령을 내리는 듯 말했다.

“3개월 후에, 난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퍼지는 것을 봐야겠어.”

사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형,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내가 영화로 만든다고 해도, 줄거리와 결말이 없잖아. 배우는 또 어떻게 구해? 저작권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 안 해봤어?”

“그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

성도윤은 더욱 강력한 말투로 차갑게 명령했다.

“3개월 후에 나한테 결과를 보여줘.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넌 끝이야.”

“휴, 형,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뚜뚜뚜…”

성도윤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사도현은 제자리에서 울분을 토했다.

영화로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이지만, 이런 막장 로맨스물을 세계적인 영화로 만드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이때, 계속 깜빡이던 응급실의 빨간 불이 멈췄다.

수술실에서 나오는 의사의 안색이 꽤 좋았다.

“어떻게 됐어요? 선생님.”

사도현은 얼른 다가가서 물었다.

“환자분 명이 길어요. DDVP를 반 병 마시고도 살았으니. 아주 기적이에요.”

의사는 감탄하며 말을 이었다.

“약 먹고 자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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