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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차설아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왕이 왕비를 고르듯이 배경수의 얼굴을 만지더니 또 성지훈의 머리를 툭툭 치며 입꼬리를 올렸다.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드는구나. 하나는 해맑은 매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깊고 매력 있는 눈망울을 가졌으니 참으로 보기 좋구나. 걱정하지 말거라, 두 사람 모두 예뻐해 줄 테니...”

“그럼 나 먼저 지훈이랑 춤추고 올게. 일부러 멀리서 와줬잖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되겠지. 경수, 얌전히 누나 기다리고 있어!”

배경수는 질투가 나고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그는 결국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그럼 보스는 먼저 가짜 성도윤이랑 몸을 풀고 있어. 이제 중요한 순간에 내가 다시 등장하면 되지.”

“음, 착하지!”

차설아가 흐뭇하게 웃고는 배경수의 얼굴을 또 한 번 어루만졌다. 동시에 성지훈의 손을 잡으며 남자의 손에 이끌려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클럽의 다른 여자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치켜들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 여자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잘생긴 남자에 둘러싸였잖아. 얼마나 행복하겠어.”

“어떻게 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거야? 집에 돈이 엄청 많은 거 아니야? 아니면 전생에 우주를 구했나?”

맞은편에 앉은 강진우와 사도현도 이 광경을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흥,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겉으로 보인 것처럼 절대 순진한 여자는 아니라니까. 얼마나 남자를 꼬시는 방법이 많다고. 배경수랑 Y씨가 다 만만한 사람들이야? 그런 두 사람의 마음을 홀렸으니 순진한 도윤 형이 어떻게 저런 여자를 상대할 수 있겠어?”

사도현은 성도윤이 그저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강진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술을 들이켰다.

“이제 도윤이가 꽤 스트레스 받겠는걸?”

차설아와 성지훈이 춤을 추기 시작할 때, 불빛은 마침 그들에게 향했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하지만 어색하게도 성도윤과 윤설은 바로 그들 옆에 서 있었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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