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8화

“‘성심 전당포’ 같은 삼류 조직도 이제 우리 성대 그룹의 머리 위에서 똥을 싸지르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목적은 우릴 무너뜨리고 천신 그룹이 우리 자리를 차지하게 하려는 거겠죠. 이렇게 미적거리다가는 성대 그룹에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성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 아니었습니까. 왜 갑자기 이렇게 관대해진 거죠? 설마 ‘자정의 살인마’에게 약점을 잡힌 건 아니겠죠?”

주주들은 양쪽에서 성도윤을 몰아붙이며 거의 책상이라도 엎어버릴 기세로 그를 공격했지만 성도윤은 조금의 동요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유일한 주주가 나서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설마 대표님께서 차설아 양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일부러 희생양이 되려는 건가요? 모든 책임을 다 떠안게 됐는데도 왜 반항 한 번 안 하십니까?”

성도윤은 그 말에 살인이라도 저지를 듯 살벌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닥쳐. 내 결정에 언제부터 당신들이 함부로 간섭했지? 당신들이 내 대표 자릴 대신하려고 드는 건가?”

“...”

성도윤이 정색하고 화를 내자 주주들도 고개를 푹 숙인 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진무열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회의실을 나와 차설아에게 손을 내저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정말 너무 바쁘셔서요. 어디 마음에 안 드시는 게 있으면 마음껏 부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모님 기분 풀리실 때까지요.”

“???”

그 말에 차설아의 분노는 더 커졌다. 성도윤 이 자식, 지금 자신을 도발하고 있는 듯했다. 이것은 명백한 도발이었다.

“정말 내가 못 부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좋아요, 오늘 내가 차설아 진짜 성격 한 번 제대로 보여줄게요.”

그렇게 말한 차설아는 성도윤의 사무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사무실부터 부술 거예요. 도윤 씨 나올 때까지 안 멈출 거라고.”

그녀의 뒤를 따라가던 진무열은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천천히 하세요, 손 다치니까 조심하시고요. 필요한 도구 있으면 말씀만 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