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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성도윤이 고개를 돌리더니 차가운 눈빛을 하고서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내가 뭘 잘못 기억했고 선물을 준 사람이 누구라고? 이 여자가 어떻게 나한테 선물을 준다는 거야?”

“사실 이 물건들은 전부 차설아 씨가...”

“큼!”

차설아는 진무열이 사실을 알려주기 전에 말렸다. 사실을 알게 되면 성도윤의 뇌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일부러 헛기침했고 성도윤을 쳐다보며 말했다.

“도윤 씨는 정말 똑똑해요. 저처럼 물질적인 여자가 어떻게 원수한테 선물할 수가 있겠어요? 다른 목적이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하죠.”

“하, 본인 입으로 그렇게 말하다니... 완전히 미친 건 아닌가 봐?”

성도윤은 차설아한테서 손을 떼면서 차갑게 말했다.

“망가뜨린 물건들을 똑같은 것으로 전부 사와. 그럼 오늘 일은 없던 거로 해줄게.”

성도윤은 어젯밤에 그 냄새 때문에 차설아한테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기에 오늘 일을 눈감아 주기로 했다. 아니라면 절대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럴게요. 이깟 물건들은 얼마 하지도 않으니까요.”

차설아가 통쾌하게 대답했다. 이 물건들을 사준 장본인이 차설아이기에 큰 문제가 아니었다.

“도윤 씨, 저는 화가 아직 덜 풀렸는데 뭐라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성도윤은 턱을 쳐들고는 오만하게 말했다.

“당신이 나랑 조건을 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 날 기쁘게 해주었으니 특별히 기회를 주지. 뭘 해줬으면 하는데?”

“송지아 씨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만 알려주세요. 저한테 무척 중요한 사람이기도 하고 도윤 씨가 저한테 송지아 씨와 저의 오빠에 관한 일에 대해 전부 알려준다고 했잖아요. 이번에는 꼭 듣고야 말겠어요.”

“송지아는 지금 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알다시피 그 병원은 세계 제1 의료진과 환경을 갖추었기에 치료받으면 곧 회복할 거야. 그리고 당신 오빠와 송지아의 일은...”

성도윤이 진무열을 쳐다보며 말했다.

“먼저 나가봐.”

“네, 대표님.”

진무열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으로 나갔고 사무실은 온전히 차설아와 성도윤 두 사람만의 공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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