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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안 내놓는다면...”

차설아는 성도윤 앞에 서서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눈빛은 팽팽하게 맞섰고 공기는 얼어붙은 듯했고 주변 경호원들은 숨을 죽이고 언제라도 이를 말릴 태세였다.

“안 내놓는다면... 울 거예요.”

차설아는 10여 초간 대치하다 울분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흑흑, 성도윤, 성 대표님, 성 도련님, 전 해안의 유일한 신, 제발 사람을 놔주세요...”

바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로 여인의 목소리는 컸는데 남녀 모두 VIP 구역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

이 여자는 왜 항상 관례대로 행동하지 않는 걸까? 그는 그녀가 이런 노선을 걸을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흑흑, 누가 당신을 해친 거면 그 사람을 찾아가면 되지,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일 필요 없잖아요...”

차설아는 눈물, 콧물에 다 흘리며 펑펑 울었는데 그 연기가 전문 배우 나무랄 정도였다.

“흑흑, 내가 미우면 날 욕해요. 때려도 좋고 죽여도 좋아요. 당신 화만 풀린다면 어떻게 괴롭혀도 좋으니까...”

“자, 얼른 때려요. 욕하라고요. 얼른 나한테 화풀이해요, 참지 말고.”

차설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성도윤의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시늉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신 배경윤도 배짱 좋게 남자를 가리키며 차설아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어시로 나서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이 배신자, 양심 없는 자식! 돈 좀 있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대학생도 가만두지 않은 나쁜 새끼야! 너 때문에 아이를 셋이나 낳았는데 이제 와서 모른 척하면 그게 남자야?”

이 말이 나오자 주변에서는 성도윤에 대한 비난이 일색했다.

“성가의 둘째 도련님 남자도 아니잖아? 여자를 괴롭혀?”

“이 여자 너무 불쌍하잖아? 이렇게 슬프게 우는데 누가 좀 도와주지...”

“성도윤 사람 좋은 줄 알았는데 짐승이잖아?”

“...”

성도윤은 욕설 속에서 주먹을 꼭 쥐며 바늘방석에 앉은 듯한 느낌을 처음 느꼈다.

“흑흑, 부탁할게요. 우릴 놔줘요, 제발 사람 좀 내줘요. 앞으로는 피하면서 다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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