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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차 하나 옮기는데 시간이 왜 이렇게 오래걸리는 거야?)

유현진은 핸드폰을 꺼내 차미주한테 전화르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미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거 아니야?"

전화저편에서 걸려오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한성우의 목소리였다.

"형수님, 미주는 지금 저랑 같이 있어요."

유현진은 이에 눈썹을 찌푸리며

"걔가 당신이랑 같이 있다고요?"

"조 선생님이 같이 나와서 놀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부끄러워서 저를 불렀어요."

유현진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미주가 언제부터 한성우랑 이렇게 친해졌던거지?)

차미주는 잠옷바람으로 집밖을 나갔어서 데이트를 그런 의상으로 갈꺼라곤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미주한테 전화 바꿔주실수 있나요? 몇마디 잠시 하려고요."

"그래요."

한성우는 알았다고 한뒤로 시간이 조금 지나고 전화 저편에서 차미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현진아, 나 오늘 좀 늦게 들어갈것 같아."

유현진은 놀라면서 물었다.

"진짜로 조 선생님이랑 데이트하러 갔어?"

하지만 돌아오는건 차미주의 애매한 대답이였고 뒤이어 낮은 목소리로

"걱정 안 해도 돼, 실컷 놀고 돌아갈테니까."

"알았어, 일찍 들어와."

"응응."

전화를 끊고 차미주는 옷으로 가슴을 가리고 두 눈가는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이제 됐지? 빨리 여기에서 꺼져!"

한성우는 입꼬리를 슬쩍 올리더니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익살스럽게 대답했다.

"옷은 마음대로 골라도 돼, 이 오빠가 몇벌 정도 사줄게. 데이트는 무조건 성공할거야."

차미주는 바로 달려가서 이 개자식의 얼굴을 헤집어 놓고 싶었다.

(이 양아치같은 개자식!)

유현진은 전화를 끊기 무섭게 뭔가가 타고 있는 냄새를 맡았다.

그녀가 주방으로 다가가보니 천쪼각들이 이미 강한서의 손에 의해 누렇게 변해있었다.

그녀는 눈가가 파르르 떨리더니 가스를 잠그고 그의 손에서 옷을 빼앗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서는 유현진이 어디에선가 소형난로를 가져와 셔츠를 그위에 놓고 베란다에서 말리고 있는걸 볼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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