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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어떻게 아닐 수가 있지?

송민준은 검사 결과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휴대폰을 들더니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선영아, 지난 번에 맡긴 거 결과 나왔어?"

전화 저편에서 여자 목소리가 전해왔다.

"방금 회의가 끝났어요. 지금 바로 가서 물어볼게요. 아마 나왔을 거예요."

상대방은 잠깐 멈칫하다가 말을 이었다.

"민준 오빠 혹시 밖에 사생아가 있어요?"

송민준은 눈썹을 찌푸렸다.

"헛소리 말고 얼른 가서 확인해봐. 결과 나왔으면 바로 나한테 보내."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십여 분이 지나자 상대방은 검사결과를 보내왔다.

송민준은 그 결과를 보자 미간을 더 심하게 찌푸렸다.

똑같은 샘플로 병원 두 곳에 의뢰했는데, 결과가 달랐다.

송민준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선영아, 이 결과 정확해?"

"당연하죠. 우리는 전문적인 감정 기구라 이걸로 먹고 사는데, 결과가 잘못되면 다들 그만둬야 돼요."

이 샘플은 송민준이 직접 가져다준 것이고, 아는 사람은 두 사람밖에 없었기에 잘못될 확률이 낮았다.

그럼......박해서가 가져온 것은?

병원의 실수인가? 아니면 가운데서 누군가가 방해를 놓은 건가?

송민준은 지금 이 순간 애당초 두 곳에 의뢰한 자신의 현명한 처사에 박수라도 쳐야 하는 거 아닌가?

송민준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그는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선영아, 너 샘플을 다른 병원에 보내서 다시 한 번 검사해줘."

"왜요? 저를 못 믿는 거예요?"

송민준은 진지한 목소리로 답했다.

"이 일은 엄청 중요한 일이야. 일말의 실수라도 있어서는 안 돼.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지 말고, 네가 직접 가져다 줘. 결과가 나오면 바로 나한테 보내고."

상대방도 송민준의 목소리를 듣자 바로 진중한 태도로 답했다.

"알겠어요. 제가 다른 병원에 맡길게요."

"하루면 결과가 나와?"

......

"민준 오빠, 이거 드라마가 아니에요. 가져다 주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니라고요. 다시 정제를 하고 염색체를 배양해야 해서, 빨라도 이삼 일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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