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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시스템은 틀릴 리가 없어요. 여기에 나타난 정보에 의하면 유현진 씨 앞으로 군산구에 별장 한 채, 한라국제에 130평 되는 주택 하나가 있어요. 해당 규정에 의하면 유현진 씨는 한주 시에서 더 이상 부당산을 구매할 수 없어요."

현장 직원이 말했다.

유현진???

군산구는 한주에서 유명한 별장 지역이다. 유현진과 강한서가 살았던 아름드리 펜션이 바로 군산구에 있었다. 별장이라고 하면 설마 아름드리 펜션?

강한서 미친 거 아냐?

그리고 한라국제에 130평 되는 주택은 또 뭐야?

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지?

유현진은 무거워진 목소리로 문의했다.

"혹시 방금 전에 말씀하신 별장과 주택이 언제 제 명의로 바뀐 건지 알 수 있을까요?"

현장 직원이 일련의 조작을 하더니 유현진에게 말했다.

"군사구의 별장은 재작년 3월에 변경했고, 한라국제 주택은 작년 9월에 변경했어요."

이 말에 유현진에게 집을 팔려고 계약까지 체결한 집주인의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부동산 구매 자격도 없으면서 지금까지 뭐한 거예요? 괜히 시간만 낭비했잖아요."

유현진은 눈썹을 찌푸리면서 낮은 소리로 해명했다.

"제 명의 하에 부동산이 있는 줄 몰랐어요."

"자신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 모른다는 말을 지금 믿으라는 거예요? 저 놀리는 거예요?"

집주인은 문서를 채 가더니 냉랭한 어투로 중개인을 비난했다.

"돈을 그렇게 많이 받고 대체 뭘 한 거야?"

중개인은 나이가 한참 어려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그는 얼른 집주인에게 사과를 거듭했다.

집주인은 인정사정 없이 연거푸 욕하더니 문서를 챙겨서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유현진은 욕을 한가득 얻어먹은 중개인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그는 중개인에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다.

유현진은 자신의 명의 하에 부동산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니면 중개인을 여러 차례 끌고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개인은 긍정적인 성격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괜찮다고만 했다.

돈까지 준비해온 유현진을 보면 몰랐던 게 분명했다. 중개인은 오히려 유현진을 부러워했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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