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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신체 검사가 끝나고 유현진한테 부동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현진씨, 저번에 말하셨던 조건들로 몇군데 찾아봤습니다. 위치 모두 저번에 표시했던 원 안의 곳으로만 골랐고요, 동네등급이랑 주택구조가 조금 다르고 요구에 다 부합됩니다. 주택 구조도는 카톡에 보냈습니다. 한 번 확인해보세요, 시간 되시면 집 한 번 보러 가시죠. 채광이나 느낌은 직접 가봐야 더 잘 아실겁니다."

이 중개인은 유현진이 처음으로 강한서와 이혼얘기를 꺼냈을때부터 이미 연락했었던 사람이였다.

몇개월동안 끈질기게 유현진한테 달라붙어 연락을 걸었었다.

도중에 강한서와의 이혼때문에 그녀는 한동안 그 사람의 약속을 거절했었다. 그랬었기에 아직도 이 건에 대해서 생각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유현진은 원래부터 타인의 열렬한 성원에 대해서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이였다. 그리고 각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았기에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 그리고 확실히 최근에 이사준비를 한적도 있었고 오늘 별다른 일도 없었기에 응했다.

"오늘 시간 되는데 오늘 가도 되나요?"

이에 중개인은 다급한 목소리로

"당연하죠,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제가 차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제가 보내드린 주택 모두 다 이 근방에 있습니다."

유현진은 주소를 알려준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곧바로 차미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좀 있다가 집보러 갈건데 같이 갈래?"

차미주는 촬영 스튜디오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녀는 한 숨을 쉬면서 입을 열었다.

"오늘 아무래도 안 될것 같아, 너 혼자 가봐. 그리고 사진도 좀 몇장 찍어줘, 나도 같이 골라줄게."

"그래, 저녁에 봐."

중개인은 스무살 초반 돼보이는 아가씨였다, 아마 나이도 그녀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다. 단발에 키는 그리 크지 않고 날씬하며 약삭빨라 보였다.

온 오후동안 그녀를 안내하면 5섯채의 주택을 둘러봤다.

비록 유현진이 요구했던 그 범위안에 모두 자리 잡고 있었지만 다섯채 모두 조금이나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어떤곳은 오랜 동네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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