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97화

(그 정돈가?)

유현진은 마음속으로 투덜거렸다.

하지만 순순히 입고 있던 옷가지를 벗기 시작했다.

의사는 한마디 덧붙였다.

"팬티빼고는 다 벗어야돼요."

유현진은 할 수없이 말을 따를수밖에 없었다.

송민준은 옆방에서 모니터안 옷을 벗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유현진이 속옷을 벗기 시작할때 그는 눈을 돌리며 잔을 두드리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뒤돌게 해, 등을 확인해봐."

여의사는 이에 곧바로 방금의 말을 따라했다.

"뒤돌아 주세요."

유현진은 뒤를 돌았다.

송민준은 눈을 천천히 뜨자마자 유현진의 왼쪽 어꺠에 박혀있는 분홍색 구름모양의 모반을 발견했다.

그의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 표정은 엄청 진지해졌다.

그는 이를 악물며 물었다.

"등에 있는게 뭔지 물어봐?"

여의사는 이에 유현진한테 다가간후 검사 하는척 하면서 왼쪽 어깨에 있는 모반을 터치하면서 물었다.

"이건 모반이예요? 아니면 상천가요?"

"모반이예요. 어릴때부터 있던거예요."

유현진은 멈칫 하더니 말을 이었다.

"혹시 문제되거나 하진 않겠죠?"

이어폰안에서 더 이상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여의사는 할 수없이 답했다.

"괜찮아요, 얼굴에 난것도 아니라 상관없어요."

시간이 꽤 흐른뒤 이어폰에서 송민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뭔가 아주 쉰거 같은 목소리였다.

"옷 입으라고 해."

여의사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검사는 끝났어요, 옷 입어도 돼요."

유현진이 옷을 다 입기를 기다린후 의사는 서명을 마친 진료표를 그녀한테 건네주었다.

"피 검사하러 가보세요, 아마도 지금 이 시간이면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을거예요."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유현진은 진료표를 들고 피 검사 하러 떠났다.

옆 방.

송민준은 의자에 앉아있었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듯 했다.

구름 모양의 태반, 기억속에서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니, 몇 배는 확대되였지만 위치는 똑같았다.

(세상에 이렇게 우연한 일이 또 있을까?)

그는 간호사가 산모방에서 안고 나온 애기 왼쪽 어깨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