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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그는 감히 핸드폰을 켤수가 없었다, 유현아에게 시선이 몰린 이상 핸드폰을 켜놓으면 온갖 매체에서 전화폭탄을 던질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분위기도 흉흉한건 마찬가지였다, 가정부가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을때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떠돌고 있다는걸 전해 들었다.

그녀는 음식을 들고 서재 문앞에 서있었다. 문들 두번 두드리자 유상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서야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상수 오빠, 뭐 좀 먹으면서 하세요."

그녀는 음식을 탁자위에 대령한후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제 저녁에 별로 주무시지 못하고 오늘도 하루종일 분주하게 바삐 돌아다녔는데 이것 좀 드시고 하세요, 그러다 몸 다 망쳐요."

유상수는 얼굴에 짜증을 드러내며 쏘아붙였다.

"계약금도 채 배상하지 못했는데 밥 먹을 시간이 어디있어?"

"상수 오빠,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이 시기만 넘어가면 어떻게 잘 될거예요, 지금 급한게 그게 아니라......"

백혜주는 숨을 고른후 가볍게 입을 열었다.

"방금 병원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하현주가 의식이 살짝 돌아왔다는것 같네요."

이에 유상수는 안색이 확 변하며

"방금 뭐라고 했어?"

백혜주는 유상수가 굳은 마음을 먹길 바랬기에 하현주의 상황을 과장해서 말했다.

유상수의 표정에는 당황스러움이 묻어났다.

"확실해? 의사는 깨어날 확률이 엄청 낮다고 했잖아?"

"낮다고 절대로 깨어나지 않는건 아니잖아요."

백혜주는 목소리를 깔고 말을 계속했다.

"상수 오빠, 그 여자가 만약 깨어나기라도 한다면 그 사건은 더 이상 감출수 없을거예요. 만약 유현진이 그 때 벌어진 일들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돈 문제 같은 간단한걸로는 끝나지 않을거예요."

유상수는 섬뜩한 예감이 들었다, 동공은 초점을 잃었고 제정신이 아닌듯했다.

"그럼 어떡하지?"

백혜주는 그의 한심한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당시 왜서 이런 남자에게 끌렸는지 계속 되뇌이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속의 증오를 가라앉히며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상수 오빠, 유현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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