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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강한서의 이마의 핏줄이 곤두섰다.

"너 그 사람을 알아?"

"응? 형수님이 매일마다 틱톡에서 그 사람 계정가서 좋아요 누르던데?"

강한서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다.

"네가 와이프 틱톡계정은 어떻게 알아?"

한성우는 멈칫하더니 추측하는듯이 물었다.

"너 혹시 네 와이프 틱톡계정도 모르는거야?"

강한서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그의 틱톡계정은 이런 앱들이 막 생겨나기 시작했을때 한성우가 그를 도와 대신 만든거였다. 그가 핸드폰을 바꾼후부터는 이런 유형을 앱들을 일절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 갖고 노는건 더 말할것도 없고.

그는 입술을 만지며

"다운로드 안했어."

한성우는 입이 떡 벌어졌다.

그는 강한서가 유현진이 맨날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잘생긴 훈남들을 검색하는걸 알고도 그렇게 태연한줄 알았었다. 마음이 딴데 가있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것일 뿐이였다.

한성우는 평소에 유현진이 좋아요를 눌렀던 게시물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기침을 짓고는 말했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거면 다운로드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유현진이 강운한테 양말 한컬레를 선물한 사실도 몇일동안 그를 화나게 만들었었는데 만약 유현진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에 대해 알게된다면 기가 막혀 죽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본질은 다른 사람의 말을 반대로 하는게 아닐까 싶다.

뭘 하지 말라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강한서는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틱톡 앱을 다운로드 한후에 전화번호목록에서 유현진의 계정을 손쉽게 찾을수가 있었다.

그녀의 모멘트를 들어가보니 그녀가 가장 최근에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의 제목은 '순둥이가 좋아? 짐승이 좋아?' 였다.

그는 유현진이 어느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하기 시작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었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동영상을 클릭해보니 믿지 못할 화면에 그만 얼어붙었다.

동영상속의 한 남자가 다른 남자를 보면서 '누나' 라고 부르며 아양을 떨고 있었고.

게다가 그 다른 남자는 웃통을 벗고 있었고 목에는 목줄이 달린채로 상대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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