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75화

아무리 늦어도 유현진은 꼭 팩 한 장을 하고 난 뒤 잠자리에 들었다.

워낙 피부가 좋은 데다가 관리까지 잘하니 그녀의 피부는 정말 달걀흰자처럼 탱탱했다.

강한서는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유현진은 화장대 앞에 30분이나 있다가 그제야 침대에 누웠다.

그녀가 사용하는 제품은 거의 향이 없었다. 그녀에게서 나는 향은 오직 은은한 샴푸 냄새뿐이다.

은은한 백단향은 강한서를 설레게 했다.

유현진은 눈을 감고 내일 어떻게 금고를 열까 고민했다. 그러다 문뜩 하현주가 금고에 넣은 물건이 대체 뭐길래 그렇게 꽁꽁 숨겨 두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녀가 테이프에 적혀진 숫자들을 보지 못했더라면 노원장에게 물어볼 일이 없었으며 그럼 금고는 유현진의 손에 넘어올 일이 없었다.

'설마 진짜 회사 기밀 서류랑 장부일까?

근데 왜 굳이 거기에 숨겨두었지?'

눈 감고 생각하던 그때, 갑자기 몸이 무거워져 눈을 뜨니 강한서가 그녀의 몸을 가로 타고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잠시 멍해있다가 입을 열려는 순간, 강한서는 머리를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유현진이 예상도 못 한 상황이다.

강한서의 키스는 아주 거칠었다. 강한서는 다급하지만 박력있게 잠옷을 벗었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더 힘주어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유현진은 잠시 통증을 느꼈지만 그 통증은 그녀의 욕망을 살아나게 했다.

유현진도 즐겼다.

그녀는 강한서와의 섹스를 반감하지 않았다. 몇 년간의 신체적인 접촉으로 강한서는 그녀의 어디를 건드리면 아파하는지, 간지러워하는지, 민감해하는지를 다 숙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강한서 이외의 남자와 경험이 없다 보니 강한서의 테크닉이 딱히 어떤지는 몰라도 강한서의 섹시한 표정은 항상 그녀를 설레게 했다.

강한서의 입술은 그녀의 턱으로부터 가느다란 목으로 향했다.

유현진은 신음을 내며 강한서의 머리카락을 잡고 말했다.

"목은 깨물지 마."

유현진은 피부가 너무 하얗다 보니 조금만 힘을 줘도 키스 마크가 생기기 때문에 촬영할 때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강한서는 그윽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