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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유현진은 눈을 뜨기도 버거웠다, 심지어 옆에 있는 강한서와의 대화에 짜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는 대충대충 그의 말에 대답했다.

"강 대표, 그래도 나밖에 없지? 그래서 말인데 보너스 정도 챙겨줄수 있어?"

강한서는 눈가가 떨렸다.

"누구 좋으라고? 근데 당신 아까부터 조금이라도 움직이기나 했어?"

유현진은 이에 할말을 잃었다.

종래로 그녀는 강한서와의 말다툼에서 지려고 하지 않았었기에 뻔뻔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한 번 진지하게 해줘? 아까 보니까 강 대표는 내가 소리 지르는걸 좋아하는것 같던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부러 목소리를 깔고 영화속의 여주인공들처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원래 그녀는 강한서를 농락하려는 의도였으나 사랑을 방금 나눈후라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비록 허세를 부리는것 같았지만 강한서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는 그윽한 눈길로 유현진의 가느다란 허리를 낚아채며 중후한 목소리로

"더 불러봐, 그럼 당신 오늘 밤 못 잘줄 알어."

이에 유현진은 입도 벙긋 못했다.

동시에 고기를 첨 맛본 사람처럼 평소와 사뭇 다른 강한서의 모습에 당황스러웠다.

예전에 그녀는 혼신을 힘을 다해 강한서를 유혹했었지만 강한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었다. 어쩌다 한 번 흥미가 생겼어도 오늘처럼 미치진 않았었다.

그녀는 강한서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의원를 찾아가 무슨 이상한 처방을 받은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귀찮다고 생각했다.

강한서는 태연하게

"당신 뭐 필요한거 있어? 지금 아니면 후회해도 소용없어."

유현진은 흥미를 잃은듯이

"그건 당신이 알아서 사줘."

강한서는 대답했다.

"그럼 됐어."

"아무거나 여도돼."

유현진은 너무도 졸렸기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성의가 보이지 않는 태도는 그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꼬집었다.

유현진은 짜증이 나서 고개를 들고는 성가시다듯이 입을 열었다.

"나 자는거 좀 방해 하지 말아줄래?"

강한서는 기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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