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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한성은 국내 과학기술 영역의 핵심 파워로서 직원에 대한 요구가 아주 높다. 올해에는 국내 명문대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재를 배양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선택된 명문대에 가서 강연도 필요했는데 유현아가 마침 프로젝트 모델 중 한 사람이었다.

유현아가 다닌 대학교도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되었거니와 유현아는 인기 인플루언서라 대학생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있었다. 게다가 고아로부터 입양아로, 나중에는 한성의 일원이 되기까지 이야기는 많은 대학생에게 감동을 주었다.

유현아와 이 집 아들은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다. 사실 경민 대학교보다 낮은 위치인데 유현아는 인턴도 거치지 않고 바로 한성에 들어가 이렇게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그녀의 둘째 작은어머니는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유씨 가문에서 그래도 현아가 제일 출세했네요. 미래가 창창하네요."

"현아 어릴 때 그 장님이 현아 얼굴을 만져보고는 그랬잖아, 이 아이 관상이 참 좋다고. 그 말이 맞았던 거지."

"장님이 뭘 안다고요, 아주버님이 잘 가르치신 덕분이죠."

"형님이 현진이는 안 가르쳤겠어요? 그 계집애는 학교도 더 좋은 데 갔잖아. 형수님이 그렇게 자랑하더니, 결국 어떻게 됐어? 연기를 배우지 않나, 졸업하고 결혼부터 하지 않나, 죽 쒀서 개 줬지."

"현진이 요즘 티브이에 나오던데요. 아이고, 말도 말아요. 남잔지, 여잔지 구별도 안 돼요. 걔 시어머니 부자라면서요? 왜 며느리를 방송에 내보내요?"

"결국은 자기 돈이 아니잖아. 어떻게 속 편하게 쓰겠어. 어제 형님이 그러는데 할아버지를 현진이한테 보내려고 하니 현진이가 아주 질색하더래. 그게 다 결정권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니겠어?"

"졸업하고 결혼부터 할 거면 왜 명문대에 다녔대요? 현아 보세요. 대기업에 들어갔으니, 앞으로 결혼해도 시댁 눈치 볼 필요 없을 거잖아요."

유현아는 기분이 흐뭇했다.

분명 유상수에게 아부하는 말인 것을 알면서도 유현아는 기분이 좋았다. 하현주가 사고 나기 전에는 이런 칭찬은 사실 다 유현진의 몫이었다.

유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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