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7화

유현진은 안하윤이 거액의 팔찌를 구매했다는 것을 상류사회에 다 알리고 싶었다.

'안세걸처럼 체면을 차리는 사람이 이때 환불을 하게 되면 다들 웃겨 죽을걸?'

이것은 뒷길도 다 끊어버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안세걸 본인이 환불을 포기한다면, 유상수도 더는 유현진에게 이 일을 부탁할 필요가 없다.

한성우는 이런 짓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한성우가 한참 동안 말이 없자 유현진은 한성우를 떠보며 물었다. "어때요?"

"형수님, 경영학과 나오셨어요?"

유현진...

"저 연기 배웠는데요."

한성우는 입술을 오므리더니 말했다. "형수님은 경영을 배웠어야 했어요. 그럼, 나는 무조건 높은 연봉으로 형수님을 스카우트 했을 거예요."

유현진은 그저 농담으로 여겼다. "한 대표님은 어쩔 생각이죠?"

"좋아요. 우리 매니저도 홍보에 관해 얘기한 적 있기도 하고, 좋은 기회인 거 같아요. 바로 실시하도록 하죠."

유현진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고마워요."

한성우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제가 형수님한테 고맙죠. 형수님 아니면, 이 팔찌가 언제 팔릴지 누가 알아요?"

통화를 끝낸 뒤, 한성우는 바로 강한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성우는 두 사람의 일이 업무보다 더 재미있었다.

강한서가 병원에서 나올 무렵, 한성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강한서는 아직도 병원에서 있었던 일로 화가 나 있어서 바로 전화를 꺼버렸다.

하지만 한성우가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한성우는 다시 민경하에게 연락했다.

민경하는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강한서에게로 넘겼다.

강한서는 얼굴이 잔뜩 굳어서 전화를 받았다. "너 진짜 중요한 일이여야 할 거야!"

"너 와이프가 연락해 왔었어."

강한서...

"뭐라고?"

한성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유현진이 방금 나한테 연락했다고."

강한서는 유현진이라는 말을 들으니 지표가 생각나, 또다시 코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강한서는 화가 잔뜩 나서 말했다. "너한테 연락한 걸 나한테 왜 얘기해?"

"나한테 왜 연락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전혀!"

말을 끝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