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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하지만 유현진의 회신은 답장이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몇시간이 흐르고, 유상수는 사람을 통해 인터넷 상의 루머를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하나를 지우면 바로 새로운 루머 하나가 생겼다, 실검은 누군가가 계획한듯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왔다.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험에 처하자 유상수는 발을 동동 굴렀다.

"어때요? 아직도 받는 사람이 없어요?"

백혜주는 따뜻한 우유 한잔을 찻상에 올려놓았다.

유상수는 눈썹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계속 누구도 안 받아."

백혜주는 시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이면 깨났겠죠, 혹시 일부러 안 받는거 아닐가요?"

"아무 이유도 없이 내 전화를 안 받지는 않을텐데"

"도둑이 제발 저려서 안받는거 아닐까요?"

백혜주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 어제 전화해서 그 애보고 강한서한테 부탁해서 한성우와 얘기해보라고 하자마자 오늘 바로 이런 일이 터졌어요. 당신은 이 일이 너무 공교롭게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어느 상가가 두 세날 지난후에 선물을 증정하나요? 이건 분명히 뭔가가 있어요."

유상수는 눈썹을 찡그렸다. 사실 그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유현진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 현진이는 한주 유씨 가문의 유일한 계승잔데 유씨 가문이 망하면 그 애한테 무슨 이득이 있다고."

하지만 백혜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듯 했다.

"당신, 유현진이 누구 딸인지 잊지 말아요, 그 애는 뼛속부터 하현주처럼 지독해요. 전번에 주차장에서 우리랑 만났을때 당신을 쏘아붙이던 일을 잊었어요? 만약 그 애가 사실의 전모를 알게 된다면 그 애 성격에 필히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거예요! 하물며 당신이 말하는 계승자, 지금 그 애는 한주 강씨 가문의 며느리예요, 만약 강한서가 이후 한성의 후계자가 된다면 그 애도 한주 강씨 가문의 집주인이 될텐데 유씨 가문의 작은 이익을 거들떠 보기라도 할까요?"

유상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분명히 그도 여기까진 예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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