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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화

“그러면 안 되죠. 이미 약속했는데 약속을 어길 수는 없잖아요?”

휴대전화를 빼앗긴 서정원의 얼굴에서 불만이 보였다.

“서정원 씨는 지금 몸살 기운이 심해요. 그런데 밖에 나가서 바람을 맞고 술을 마시겠다고요? 혹시나 상태가 심각해져서 폐렴에 걸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오래 살기 싫어서 그래요?”

최성운은 그녀의 손에 억지로 컵을 쥐어주고 큰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약을 건넸다.

“약 먹을게요.”

서정원은 왼손으로 컵을 들고 물을 마신 뒤 오른손에 있던 약을 삼켰다. 그녀는 눈앞의 최성운을 바라보며 결연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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