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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 화

서정원의 말에 사람들은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이곳에 엄청난 기삿거리가 있다면서, 서정원과 심준호가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의 익명의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그들이 이곳까지 찾아온 것이다.

서정원과 심준호가 예상대로 휴게실 안에 있는 걸 보았을 때, 문자 내용이 심어준 선입견 때문에 그들은 서정원과 심준호 사이에 정말 그런 일이 있는 줄로 알았다.

사실 서정원과 심준호는 단지 휴게실에 있었을 뿐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 모두 몸이 젖어 있었을 뿐, 다른 일은 없는 듯했다.

그런데 백유란은 기자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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