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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당장 비켜요!”

백유란이 계속 길을 비켜주지 않자, 서정원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를 곁으로 밀어내고는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오늘이 외출하면 안 되는 재수 없는 날이라도 되는지 하필이면 이 두 사람을 만나 기분이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참이었다.

서정원이 몇 발짝 가지도 못했을 때, 손윤서와 백유란이 귀신처럼 쫓아가며 소리를 질렀다.

“서정원 씨, 거기 서요!”

“또 뭔데요?”

서정원은 누가 들어도 짜증 가득 섞인 말투로 말하며 멈춰 섰다.

‘사람을 귀찮게 하는 데는 아주 도가 텄네, 도가 텄어.’

백유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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