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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화

“백유란 씨, 이제는 할 말 없죠?”

서정원은 예리한 시선으로 백유란을 직시하며 또박또박 말했다.

“무. 릎. 꿇. 고. 사. 과. 해. 요.”

백유란은 이를 꼭 깨물었다. 새빨간 눈에 찡그러진 얼굴은 퍽이나 보기 좋았다.

“어디서 감히 저한테 무릎 꿇으라 말라 하는 거예요! 꿈도 꾸지 마요!!”

망신이라면 이미 충분히 많이 당했기 때문에 백유란은 절대 무릎을 꿇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더구나 서정원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없었다.

“약속을 어기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에요.”

서정원은 피식 웃으며 백유란을 향해 걸어갔다. 막강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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