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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6 화

비록 소리는 미미했지만, 그는 똑똑히 들었다.

그건 바로 서정원이 좋아했던 ‘big big world'라는 노래였다.

“정원 씨, 서정원 씨!!”

최성운의 깊게 가라앉은 두 눈에 순간 희망이 비쳤다. 그는 고개를 돌려 소리를 질렀다.

“여기로 오세요! 서정원 씨가 이 안에 있어요!”

“얼른 눈을 파내세요!”

최성운은 모든 사람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는 마치 갑자기 힘이 솟아난 듯 두 손으로 끊임없이 눈더미를 파냈다.

그의 두 손은 이미 추위에 빨갛게 얼어있었지만, 최성운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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